• 2023. 8. 7.

    by. 테에루아

    반응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끊임없는 뉴스가 나오며 잼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급증했습니다. 오늘은 잼버리대회가 무엇인지 그 의미와 참여국, 참가비, 대회 기간, 일정 등을 쉽고 빠르게 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절대 정치적이거나 선동적인 입장의 내용을 작성하지 않는 것이 제 원칙이니 팩트로만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잼버리 대회란?

    공식명칭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입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활동으로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수만 명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와 우정을 나누며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행사입니다.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국으로 공식 선정되었습니다. 1991년 고성에서 열린 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2. 대한민국 역대 잼버리 대회

    대한민국을 1991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잼버리, 아시아잼버리대회 등을 열어왔습니다.

     

     

    3.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2023년 8월 1 ~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만 14 ~ 17세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및 성인 지도자들은 운영요원과 대지도자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된 잼버리 야영장은 총면적 8.8제곱킬로미터로 가로가 무려 6.1km에 육박합니다. 새만금의 특성상 바다와 인접하고 있고 서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식사이트의 내용을 기반으로 설명드리자면 천혜의 자연환경인 것 같으나, 올해는 역대 최악의 폭염과 강우로 인한 배수시설, 온열질환 같은 폭염 관련 대책들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세금 1000억이 사용된 것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대회환경은 국제사회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4. 참가비와 참여국

    잼버리 참가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이 전액 부담하는 것이 아닌 참가자 개개인이 참가비용을 지불하고 오는 행사입니다. 참가비는 국내대원의 경우 1인당 약 900달러(한화 120만 원) 수준, 해외대원은 무려 5800달러(한화 약 800만 원)로 참가자, 참가국의 소득 및 기타 수준에 차등하지 않고 모두 같은 가격을 지불합니다. 대체적으로 미국과 영국이 가장 많은 참가자가 오며 전 세계 약 150개국에서 4-5만 명이 참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대회 일정

    전체 일정은 12일로 영내 외 프로그램 및 사전사후프로그램, 방문자,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6. 문제점 및 조기중단

    이번 잼버리는 총체적인 부실 준비와 운영의 결정판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꽤나 익숙합니다. 어떠한 안 좋은 조건 속에서도 꾸역꾸역 해내는 한국인들의 특성도 통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세계 각국의 많은 비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보면 '새만금 자체가 천혜의 자연환경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새만금 부흥 및 예산 확보를 위해 청소년들을 희생했다.' 여가부장관이 말과는 달리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다. 부안군수, 전북도지사, 행안부장관이 사전 점검에 나섰음에도 '고생은 사서 하는 거'라며 운영위를 두둔하였고, 운영위의 베뉴 인스펙션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다는 실무진의 말만 듣고 제대로 점검을 이어나가지 않은 책임은 이제부터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중단 권고에도 잼버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한국정부는 결국 태풍으로 인해 조기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으로 말입니다. 다시는 이런 국제적인 망신이 없길 바랍니다.